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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AS 2015.08.Vol.138] '급변시대' 직장인, 경력관리 전략 필요
    [MIDAS 2015.08.Vol.138] '급변시대' 직장인, 경력관리 전략 필요

    HRKorea 대표이사 허 헌

    2000년대 초, 국내 명문 공대를 졸업한 A씨는 당시 휴대폰업계 유명기업 B사에 연구직으로 입사했다. A씨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만이 자신의 경쟁 무기라 생각하고 연구에 몰두했다. 스마트폰이 등장할 무렵, 주변으로부터 관련 분야로의 이직을 권유 받았지만, 그는 새로운 변화를 받아드리기 보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시대의 흐름에 한발 늦은 B사가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 하게 되면서 A씨 역시 풍전등화의 신세가 된 것이다. 

    스마트폰 대중화는 자체 시장뿐 아니라 IT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배달, 인쇄, 운수 등의 업종에도 큰 영향을 끼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의 흐름 속에 이제는 시대 트렌드에 얼마나 기민하게 대응하느냐가 기업의 생사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그 동안은 성공적인 경력관리를 위해 업무역량, 성과 및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개인적 노력에 몰두해야 했다면, 이제는 보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경영환경의 변화, 사회적 트렌드, 국제 경제 등 자신이 속해있는 산업분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다가올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과거의 경력관리가 교육훈련(자기계발)을 중심으로 한 직무에 대한 역량개발이 중점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개인 역량개발과 더불어 통합적 문제해결 능력 및 리더십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가고 있다. 작금의 기업활동은 해당분야 전문성은 물론이고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융합 및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급변하는 시대에 놓여있는 직장인들은 당면한 업무를 수행하기에도 바쁜데 보다 나은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인가? 즉, 나의 커리어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자기의 핵심역량이 기업이 요구하는 것에 부합되는 지 수시로 진단∙평가해야 한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다. 기업마다 요구하는 인재상과 역량기준에 자신이 얼마나 부합하는지 끊임없이 체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직장인들은 본인이 이직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시기에만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자신이 원하는 업종과 직종에 관련된 채용정보만을 찾아보는데 급급하다. 하지만 조금 더 시야를 넓혀서 자신이 속한 산업분야 혹은 향후 이직하고자 하는 분야의 채용정보를 전반적으로 살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채용정보를 통해 요구되는 필수역량, 기술 트랜드 등을 찾아내고 현재 자신의 보유 핵심역량과 비교함으로써 본인의 가치를 수시로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동종분야 종사자들의 경력관리 동향을 파악한다.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자신과 비슷한 업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주변인들을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주변의 선후배, 동료들이 이직하는 이유와 이직과정, 이직 후 성과들에 대한 성공/실패 사례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들의 사례를 통해서 향후 본인의 커리어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점은 깊이 있는 휴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장 안팎에서 업무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이 매우 중요하므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야 한다. 가치가 없다라고 판단되는 사람은 그 누구도 만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잊어서도 안 된다.

    셋째, 커리어컨설턴트 등 전문가를 활용하라. 
    커리어컨설턴트(헤드헌트, 채용 컨설턴트 등)는 이직을 준비할 때만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이들은 전문분야의 동향, 기업 평판 등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당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커리어컨설턴트와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자신의 경력관리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고, 올바른 경력목표를 수립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넷째,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과거에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신문과 TV 정보 또는 일부 지인으로부터의 부정확한 정보가 거의 전부였다. 지금은 ICT 기술혁명으로 정보의 평등이 이루어졌고, 특히 SNS라는 매체는 Mass Communication을 전세계적 차원에서 유통되게 하는 즉. 세계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언제든 손쉽게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 이러한 정보를 다른 사람도 나처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가장 큰 Risk 요인이 되기도 할 것이다. 결국 정보의 홍수 속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가공하여 자신만의 전략으로 만드는 능력을 갖추는 것일 것이다.

    확실한 커리어 플랜을 수립하라. 
    위기대응에 있어서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위기에 봉착한 다음에야 이에 대비하는 사람과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하는 사람이다. IMF라는 시대적으로 큰 변화를 겪으면서 거대기업도 하루 아침에 몰락할 수 있고, 평생직장도 과거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직장인들도 개개인의 경력을 쌓아가는 데에 이러한 변화관리를 추가해야 한다. 즉 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할 줄 아는 나름의 기법들을 터득해야만 하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예측과 관리는 기업경영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그 안에 속한 조직원 개개인이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갖출 때 그 기업의 발전은 물론 개인의 경력관리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요즘과 같이 실시간으로 그리고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는 더욱 능동적이고 계획적인 커리어 관리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확실한 커리어 플랜이 수립되어 있지 않다면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트렌드에 휩쓸리기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좋은 커리어관리(경력관리)는 작은 목표설정과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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