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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비즈니스리뷰 No.73] 트렌드를 주목하라, 내 몸값이 올라간다.(2)
     

     

    누구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개개인 별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다르고 이러한 차이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취업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경우이다. 이 단계에 속한 이들은 보통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구직자들이나, 구조조정 등으로 갑자기 계획에 없던 경력공백이 생긴 경력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어떤 일을 해야 할까?’의 고민 보다는 취업 그 자체에 목적을 두는 부류이다. 이들은 자신의 역량, 적성과는 상관없이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데 급급하고 대부분 이런 경우에는 성공적인 경력관리를 이뤄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재취업을 준비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두 번째는, 주어진 조건들 속에서 고민하는 경우이다. 이직을 준비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직을 하면 연봉과 직급은 얼마나 오를까?’, ‘어떤 회사가 근무환경이 편할까?’ 등의 조건들을 가지고 이리저리 고민해본다. 또한, 자신이 담당하게 될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요소로 본다. 이 단계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자신의 커리어 패스를 보기보다는 당장 눈앞의 이직에 있어서 자신에게 돌아올 혜택들에 가중치를 두곤 한다.

     

    세 번째는, 거시적인 관점을 가지고 경력관리를 하는 경우이다.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업무는 물론이고 자신이 속한 분야까지도 관심을 두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이∙전직을 준비할 경우에도 당장의 조건보다는 평생직업으로서의 지속가능한 자신의 경쟁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나는 무엇을 평생 할 것인가?’, ‘난 어떠한 분야에 전문가가 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신이 속한 분야의 지식, 동향을 파악하는 데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부류에 속하고 있을까? 상단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스스로에게 묻고 답해볼 필요가 있다.

     

    나무보다 숲을 봐라

    성공적인 경력관리를 위해서는 네가 속한 분야의 다양한 흐름들을 파악해야 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맡은 업무를 수행하기에 급급해 속해있는 산업분야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동향을 파악하는데 있어서도 어떤 루트로 정보를 입수해야 할지 어떤 정보가 믿을 만한 것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자신의 속한 조직,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파악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까?

     

    첫째, 자신의 핵심역량이 기업이 요구하는 Jon Description, Spec에 맞는지를 수시로 진단평가해봐야 한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은 곧 본인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 역량과 자신이 얼마나 부합하는지 끊임없이 체크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은 취업포털 사이트나 헤드헌팅 사이트를 본인이 이직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시기에만 이용하고 있다. 이용을 할 때에도 자신이 원하는 업종과 직종에 관련된 채용정보만을 찾아보는데 급급하다. 하지만 조금 더 시야를 넓혀서 자신의 산업분야나 혹은 향 후 이직하고자 하는 분야의 채용정보를 전반적으로 살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채용정보 속에는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가령, 외국계 기업에서 경력 10년 이상의 사업기획 팀장을 채용할 때는 어떠한 경력과 전문성을 우대하는지, IR분야에서는 최근 어떠한 기술을 요구하는 지, 제조업체의 공장장 채용은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대기업의 신규사업 매니저는 주로 어떤 산업에서 많이 채용하고, 어떤 분야가 해외 진출을 많이 하는 지 등 채용정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자신이 속해있는 산업 분야의 최근 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서 자신이 장차 어떠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도 얻을 수 있다.

     

    둘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동종분야 종사자들의 경력관리 동향을 파악한다.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자신과 비슷한 업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주변인들을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주변의 선후배, 동료들이 이직하는 이유와 이직과정, 이직 후 성과들에 대한 성공/실패사례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들에게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전문가를 활용하라

    헤드헌터나 채용 컨설턴트 들은 이직을 준비할 때만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채용 전문가들과의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자신의 경력관리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되면 올바른 경력목표를 수립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넷째, 뉴스, 문화 등 트렌드를 유심히 관찰하라

    세상물정을 모르면서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실패할 확률이 많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갈수록 매체들이 증가하고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지를 찾아보고 부지런히 모니터링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업무스타일, 자기계발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준비를 못비를 하지 못했을 때, 외적 환경 변화요인으로 인해 위기가 찾아왔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또한, 가끔은 위의 방법대로 평소 준비를 했음에도 어려움에 빠질 수 도 있을 것이다.

     

    먼저 감정적인 동요를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서 나를 써줄 곳은 없구나”, “나는 이제 쓸모 없는 사람인가”하는 생각들로 자괴감에 빠져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럴 경우, 대부분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길을 찾기 보다는 생존을 위한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진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위기의 본질적인 Fact에 집중해야 한다. 자신의 경력과 역량을 Task 단위로 잘게 쪼개보고, 단위 별로 새롭게 접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본다. 또한, 분야 별로 어떻게 자신의 경력과 접목할 것인지 고민하고 어떻게 자신의 경력이 지속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넓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또 헤드헌터와 같은 채용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도 도움되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만의 확실한 커리어 플랜을 수립하라

    사람들은 두 부류가 있다. 위기에 봉착한 다음에야 이에 대비하는 사람과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하는 사람이다. IMF라는 시대적으로 큰 변화를 겪으면서 거대한 기업도 하루아침에 몰락할 수 있고, 평생직장도 과거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직장인들도 개개인의 경력을 쌓아가는 데에 있어서 변화관리를 추가해야 한다. 더 나아가 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할 줄 아는 나름의 기법들을 터득해야만 하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예측과 관리는 기업경영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그 속에 속한 조직원 개개인이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갖출 때 그 기업의 발전은 물론 개인의 경력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대는 변화하고 사람들은 자의든 타의든 생존을 위해서 변화에 적응하려고 한다. 인간이 자연환경의 변화 속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해온 것처럼 변화에 대한 대응은 의도와 관계없이 언제나 존재한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실시간으로 그리고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는 더욱 능동적이고 계획적인 커리어 관리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확실한 커리어 플랜이 수립되어 있지 않다면 미래의 변화들을 예측하지 못하고 단기적인 트렌드에 휩쓸리기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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