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관리칼럼 Career Management Colum

[Midas 2012.09 Vol.103]당신은 전문가 입니까?(2)

작성일 2012-09-26
조직 내에서 직급이 올라갈수록 문제해결능력이 중요해 진다. 기업은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치곤 한다. 예측 가능한 문제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순히 업무지식이 깊다고 하여 가능한 것이 아니다. 이런 경우에는 또 다른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것은 바로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와 업계를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이다. 현재 돌아가고 있는 업계동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역량, 또한 조직 내 협업을 통해 문제를 돌파해 나갈 수 있는 리더십이 또 다른 의미의 수평적인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전문성의 수평적 요소를 높이기 위해선,

 

먼저 조직의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 회사 속에는 다양한 부서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돌아간다. 얼핏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더라도 어떠한 형식으로도 연관되어 있지 않은 부서는 없다. 우리회사의 인사부, 홍보부, 연구소 등의 역할은 무엇이고, 어떠한 부분에서 협업이 있어나고 있는 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로 기업의 매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 보통 지방사무소가 있는 회사에 다니는 본사직원들은 지방사무소에 대해서 필요할 때가 아니면 별로 관심이 없다. 하지만 본인의 속한 회사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전문가로서 수평적 요소를 갖추는 데에 필요한 노력이다. 사원시절부터 경영자적 마인드를 가지고 회사 내 역학구조가 어떻게 되는 지, 기업의 향 후 비전이나 전략은 어떻게 되는 지 등 회사 전체를 내려다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산업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 직무에 따라서 업종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직무들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본인의 직무에만 몰입해서는 곤란하다. 심지어 업계 동향에 가장 민감해야 할 영업팀이나 마케팅팀에서도 외부의 정보에는 어두운 채 자사 제품에만 집중하는 근시안적 조직원들이 있다. 하지만, 경쟁사나 전체적 흐름을 파악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영업활동을 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또한, 업계 동향을 잘 읽고 있다면 당신의 현재 직무가 무엇이든 조금 더 회사에 혹은 자신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업계의 정보수집과 동향에 민감한 촉수를 기르는 노력은 향후 진정한 전문가로 발전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결국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좋은 우산이 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좋은 우산은 우산대가 길고 튼튼해야 하며, 우산살이 넓게 펼쳐져 있어야 한다. 주변에 보면 소위 전문가라고 말하지만 기형적인 형태의 우산의 모습을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만약, 창은 넓은데 우산대가 짧거나 우산대는 길지만 우산살이 한 사람도 가리지 못할 정도의 우산들… 이러한 우산은 특이해 잠깐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몰라도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해 곧 버림받게 될 것이다. 때문에,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수직적으로 본인의 업무에 관한 개발과 함께 수평적으로 업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노력이 쌍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전문가란 꼭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몸담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보통,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분야 경험이 몇 십 년씩 되어야 전문가라고 불리는 거라고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자신이 속해 있는 상황에서 ‘동급 최강’인 경우도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혹시, 당신도 10년 후 목표가 전문가가 되는 것인가? 우선 현재의 위치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